조용필 세렝게티처럼 노래 가사 듣기
앨범 타이틀 'Road to 20 - Prelude 1'(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원)은 가수 조용필의 20집 앨범으로 가는 서곡을 의미한다.
가수 조용필이 2곡만 수록된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자, 그의 지난 55년간의 19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던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적 행보다.
다만, 앨범 타이틀이 가지고 있는 의미처럼 가수 조용필은 여전히 20번째 정규앨범을 향해 가고 있고 그 과정 중 첫번째 발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신곡을 공개하는 건 2013년 19집 'Hello'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앨범의 작곡은 해외 프로듀서들이 담당했고, 작사는 김이나가 참여했다.
'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스타일리시한 사운드 디자인과 조용필의 감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다.
김이나는 '찰나'의 노랫말에 대해 "가장 한결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건 찰나 때문"이라며 "그리고 어떤 찰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대한 우주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세렝게티처럼'에는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점차 좁아진 시각을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모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조용필은 '세렝게티처럼'의 데모곡을 처음 듣고 20여 년 전 방문했던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를 찾았던 그는 이후 "탄자니아 여행에서 감동받았던 세렝게티 평원을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가수 조용필은 'Hello'와 'Bounce'가 수록된 19집이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시대 관통', '세대 통합'이란 사회적인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가 한국음악계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그는 기존의 음악적 틀을 탈피한 장르와 사운드로 중장년 세대뿐 아니라 아이돌 음악에 친숙한 청년 세대까지 사로잡는 반향을 일으켰다.
거침없이 푸른 하늘
고개 들어 달려가
멈춤 없이 흐른 물을
온몸으로 부딪혀
우린 모두 기억하지
맨 처음의 그 용기를
세상으로 내던져진
우렁찼던 생명을
오!
빌딩들 사이로 좁아진 시선을
더 넓은 곳에 놔두고
사람들 틈으로 구겨진 어깨를
두려움이 없이 열어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예~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보는 거야
드넓은 초원 위에 서서
비바람에도 버티는
뿌리내린 나무처럼
온몸으로 버텼어
오!
늘 같은 생각에 갇혀선 안되지
그럴 땐 힘차게 일어서
낯익은 거리를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돌아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예~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보는 거야
워어우 워어우~ 다시,
워어우 워어우 음~ Hey,
워어우 워어우~ 다시,
워어우 워어우 음~
아름다운 모든 소리 들리지
이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렇게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을
우린 눈앞에 조그만 것들로
가끔 잊어버릴지 몰라
맨 처음의 꿈을
그 맨 처음의 우릴
맨 처음의 꿈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돼